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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철근 축소 부실시공 주장에 반박…"맥락 왜곡, 안전 문제 없어"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8.14 14:57
수정2025.08.14 14:58


대우건설이 ‘일정 촉박 땐 철근 축소’라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 왜곡된 내용이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14일 대우건설은 논란이 된 ‘일정 부족 시 배근 축소해 접수’라는 문구는 설계의 최종 단계가 아닌 설계의 중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을 설명해 놓은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침에는 ‘일정 부족 시 배근축소해 접수’라는 단계 이후에 ‘상세구조계산·배근설계(약 3개월 소요)’와 ‘최종도서 접수’와 같이 설계 완성도를 높이는 다음 단계가 포함됐습니다.

대우건설은 입장문을 통해 “이러한 방식은 사업 기간의 최적화를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에서 종종 적용된다”며 “해당 방식으로 진행되는 공사에서 초기 설계단계에 개략설계를 먼저 진행하고, 실제 공사 전까지 ‘상세구조계산·배근설계’를 진행하는 절차를 설명해 뒀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실무에서는 최종도면이 작성돼야 건축사·관계전문기술자들이 도서에 날인을 하게 되며, 날인된 도서가 현장의 감리에게 제출된 후 공사가 진행됩니다.



불광동 현장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우건설은 “불광동의 해당 사업장은 당사의 지침이 적용되지도 않았다”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해당 사업은 도급 계약서상 시행자가 설계를 진행하여 도면을 제공하고, 당사는 제공받은 도면대로 시공하는 것만을 업무 범위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법원에서 실시한 법원 감정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건물의 안전등급은 A등급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우건설은 시공 과정에서의 절차나 공사도면에서도 문제가 없고, 최초 문제가 됐던 일부 구간의 띠철근의 누락 또한 제대로 보강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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