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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업무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가이아' 공개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8.14 14:13
수정2025.08.14 14:15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무에 최적화 된 자체 개발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가이아'(GaiA)를 공개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14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중심으로 AI 전환(AIX)을 가속하고 있다"며 "업무 혁신을 위한 AI 플랫폼 및 생성형 AI 서비스 3종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생성형 AI 플랫폼 '가이아'는 반도체 업무에 특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가이아를 활용하면 부서·업무별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으며 임직원들은 사내 보안망 내에서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이아 플랫폼은 비즈(Biz) 특화, LLM Chat(거대언어모델 챗), 에이닷 비즈(A. BBiz) 등 세 가지 생성형 AI 서비스로 구성됩니다.

지난 7월 베타 오픈한 비즈 특화 서비스는 장비 보전 에이전트, 글로벌 정책·기술 분석 에이전트, HR 제도 에이전트, 회의 에이전트 등으로 반도체 생산·제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개발, 양산 현장에서 활용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달 초에는 전사 구성원 대상으로 SK하이닉스 전용 챗GPT 서비스 'LLM Chat'을 베타 오픈했습니다. 사내 보안망으로 안전하게 접속이 가능하며, 사내 데이터 및 지식 기반의 질의응답 서비스로 임직원들의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오는 11월 정식 공개되는 에이닷 비즈(A.Biz)는 일반 업무와 전문 업무를 모두 지원하는 AI 비서 서비스입니다. 회의록, 보고서 작성 등과 같은 일반 사무를 비롯해 구매, 채용, 세무, 법무, PR 등 전문 업무도 가능합니다. 가이아와의 연계를 목표로 SK텔레콤과 함께 개발 중입니다.

이번 3가지 AI 서비스는 SK하이닉스의 '생성형 AI 로드맵'에 맞춰 완성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3년부터 네이티브 RAG+ LLM(2023), 에이전트 및 작업 도구(2024), 에이전틱 AI(2025),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2025) 순서로 AI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SK하이닉스는 "한 차원 진화한 형태의 AI 시스템도 준비 중"이라며 "최종 목표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로,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2A는 에이전트 간 상호 소통하며 역할을 분담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그 중심에는 자원을 최적화하고, 효율적인 에이전트 조합으로 워크 플로(Work Flow)를 구성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이 있습니다.

향후 SK하이닉스는 다양한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A2A로 유연하고 단계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비즈 특화·LLM Chat·그룹사 에이닷 비즈를 하나로 통합한 에이전틱 AI를 개발하고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내 모든 시스템을 연결하는 통합적 스마트 팩토리도 구현한다는 방침입니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에이전틱 AI를 반도체 산업에 특화해 개발하고, 전사적으로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혁신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올해는 에이전틱 AI를 더 고도화하고,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개발해 또 한 번의 생성형 AI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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