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리튬 확보 전쟁…中 남미 개발 잇따라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14 13:23
수정2025.08.15 09:10
[중국 배터리 (PG) (사진=연합뉴스)]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간펑리튬이 남미에서 연간 15만톤(t)의 리튬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합니다. 리튬은 전기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로, 미국과의 공급망 장악 경쟁을 고려해 중국이 해외 투자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미국은 캐나다, 호주, 칠레와 리튬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간펑리튬이 스위스에 본사를 둔 리튬 아르헨티나와 아르헨티나 살타 지역에 있는 세 곳의 염호 사업을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체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간펑리튬은 합작회사의 지분 67%를, 리튬 아르헨티나는 33%를 보유하게 됩니다.
양측은 연간 15만t 규모의 탄산리튬을 염수에서 추출해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간펑리튬은 최근 들어 해외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아프리카 남부 말리에서 진행 중인 굴라미나 리튬 프로젝트를 공식 가동했습니다.
굴라미나는 약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광산입니다. 총 광석 매장량은 2억1천100만t, 이 중 리튬은 714만t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이밖에 간펑리튬은 호주, 캐나다, 말리, 멕시코, 아일랜드 등에서도 리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중국과 공급망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네바다주 등에서 리튬 광산 개발을 추진 중이나, 환경 규제와 지역 주민 반발로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으로 중국산 리튬을 배제하는 동시에 캐나다, 호주, 칠레 등과의 전략적 협력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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