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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결국 미국서도 차값 올렸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8.14 12:10
수정2025.08.14 13:52

[현대차 미국 법인 판매 페이지 갈무리]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의 차량 판매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오늘(14일)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대차는 산타크루즈 2026년형 SE트림 판매 시작가격을 2만9천500달러로 책정했습니다. 이전 모델인 2025년형 2만8천750달러보다 750달러, 약 2.6% 비싸진 가격입니다.

SEL, SEL 액티비티, XRT 등 다른 트림도 적게는 1.6%에서 많게는 2.3%까지 가격을 높여 잡았습니다.

싼타페도 연식을 바꾸면서 가격을 올렸습니다.

SE트림 기준으로 2025년형 판매 시작가격이 3만4천300달러였는데 2026년형은 3만4천800달러로 500달러(1.46%) 인상됐습니다. SEL과 XRT, Limited 등 다른 트림도 1.4~2%가량 인상됐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4월부터 미국의 자동차 품목관세를 부과받고 있습니다. 미국 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당분간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전략을 고수해 왔습니다.

경쟁 업체들은 현대차보다 빨리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포드는 지난 5월 매버릭’, 중형 SUV ‘브롱코 스포츠’ 등 3개 차량 출고 가격을 차종별로 적게는 600달러에서 많게는 2천달러가량 올렸습니다. 도요타의 경우 이미 7월 1일부터 차종 전체 평균 270달러의 가격 인상을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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