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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 재무 빅컷 압박…인하는 당연 수준이 관건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8.14 11:22
수정2025.08.14 11:58

[앵커]

미국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를 향해 기준금리 빅컷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금리인하 릴레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는 이제 시기가 아니라 폭의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김완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 재무장관이 연준 금리 방향에 대해 직접 거론하며 압박하고 나섰군요?

[기자]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현지시간 13일 블룸버그 TV 서베일런스 인터뷰에서, 9월 FOMC 회의에서 이른바 '빅컷' 즉, 0.5% 포인트 인하를 시작으로 금리인하 사이클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 美 재무장관) : 금리를 1.50~1.75%p 인하해야 할 것입니다. 연준이 한 걸음 물러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달 0.5% 포인트 인하 '빅컷'이 경제가 안 좋다는 신호냐는 질문에 베센트 장관은, "조정이 필요하다는 신호고, 금리가 지나치게 제약적이라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4.25% 에서 4.5% 수준에서 유지했는데요.

당시 베센트 장관은 금리 결정 이후 기존보다 하향 조정돼 발표됐던 고용시장 수정치가 금리 결정 전에 공개됐다면, 인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앵커]

다음 달 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화 분위기인데, 빅컷 가능성은 얼마나 높아졌나요?

[기자]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94% 수준입니다.

어제(23일)까지 0%였던 빅컷, 0.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6%를 넘겼습니다.

금리 유지 가능성은 0%로 뚝 떨어졌습니다.

다음 달 연준의 금리 인하는 이제 시기가 아니라 폭의 문제가 됐는데요.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이,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의 인플레이션 영향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앞으로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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