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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내일 '국민 임명식'...만찬에 경제6단체장도 참석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8.14 11:18
수정2025.08.14 14:55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인 내일(15일) 국민임명식을 진행합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1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임명식 관련 브리핑을 열고 "내일 저녁 8시부터 9시 40분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함께 찾은 빛, 대한민국을 비추다'를 주제로 국민임명식을 거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국민임명식은 광장 중앙에 원형 무대가 설치되고 그 무대 위로 국민 대표 80인이 올라가며 시작됩니다.

강 대변인은 "국민대표 80인은 자신이 직접 쓴 임명장을 가지고 무대 위로 올라 대형 큐브에 순서대로 임명장을 거치하고, 대통령 내외가 무대에 올라 국민대표 4인과 함께 마지막 임명장을 자리에 놓는다"고 말했습니다.

국민대표 4인은 광복군 독립운동가였던 목연욱 지사 아들인 광복둥이 목장균 씨,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이연수 NC AI 대표, 허가영 영화감독 등입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민대표에게 받은 마지막 임명장을 제자리에 놓으면 점등되면서 빛의 임명장이 완성된다"며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더 열심히 국민을 섬기겠단 뜻을 감사인사로 전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빛의 임명장에 거치된 큐브는 행사 종료 후 대통령실로 이동해 전시될 예정"이라며 "국민임명식엔 국민대표 80인뿐만 아니라 국민 약 3천명이 특별초청됐다"고 말했습니다.

임명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종단 대표, 정치·경제·노동계 대표,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일반 국민 등 3천여명이 특별 초청됐습니다.

주한외교단 초청 만찬 개최..."APEC 성공위해 협조 당부"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국민임명식 직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각국 대사 등 외교단과 만찬을 갖습니다.

강 대변인은 "만찬에는 우리나라에 상주 중인 117개국 상주공관 대사 및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외교단 전체가 초청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 취임 뒤 파견한 각국 특사단 단장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 관계부처 장관 및 경제6단체장 등 모두 170명이 만찬을 함께 한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재계 총수들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강 대변인은 "아마 참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 명단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기조에 관해 설명하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강 대변인은 "전례에 비춰 빠른 시기에 주한외교단과 상견례 행사가 마련된 것"이라며 "국민주권정부의 외교가 본궤도에 복귀했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만찬 메뉴는 전국 각지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궁중 음식과 서민 음식을 함께 담았습니다.

광양 매실 젤리와 유자청 소스를 곁들인 동해산 가리비, 완도 전복·대게살 냉채, 모둠전, 제주 무청시래기를 곁들인 연잎 한우갈비찜, 신안 민어 맑은국, 경주 연잎차로 구성됩니다.

디저트로 경주 특산물인 황남빵과 경주 최부자집 가양주 '대몽재'를 제공해 경주 APEC 개최 홍보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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