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마약 밀수 등 5대 민생범죄 집중단속…상반기 2.2조 규모 적발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8.14 11:04
수정2025.08.14 11:05
관세청이 불법 먹거리·마약류 등 민생과 밀접한 품목의 수출입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올 상반기에 밀수 등으로 적발된 품목만 2조2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관세청은 불법 식·의약품, 생활·산업안전 위해물품, 총기·마약, 자본시장 교란, 범죄자금 불법유출·재산도피·개인정보 도용 등 5대 국경 민생 범죄 대대적으로 단속한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관세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경제국경 민생범죄 대응본부가 이날 출범했고, 산하에는 민생범죄수사단, 통관검사단, 유통·판매단속단, 위험관리단이 설치됐습니다.
올 상반기 5대 민생 범죄 적발건수는 871건으로, 총 2조2천407억원 규모입니다.
이달 초에는 229억원 규모 중국산 '짝퉁' 정수기 필터를 밀반입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정수 기능이 없는 가짜 필터를 독일 유명 정수기 회사의 진품인 것처럼 속여 국내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려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납 등 중금속 제거율이 기준(90%)을 한참 밑도는 63%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의약품 등을 베트남에서 밀수한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식약처 지정 유해 성분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 수면유도제, 다한증치료제 등을 국내로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작용 우려가 있는 가슴확대제, 성기능 개선제 등도 불법 반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명구 관세청장은 "민생 범죄가 완전히 뿌리 뽑힐 때까지 관세행정의 최우선 목표를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두고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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