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증가 전환" 긍정 신호 나왔지만…건설·수출 '걸림돌'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8.14 09:46
수정2025.08.14 10:00
[(자료: 기획재정부)]
우리 경제가 소비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습니다. 다만, 건설 경기 회복 지연과 수출 둔화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4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라는 표현에서 이를 삭제하고, '소비심리 개선'에서 '소비 증가세 전환'으로 더 낙관적인 진단을 담았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으로 꼽혔습니다.
6월 소매판매는 직전 달보다 늘었습니다. 내구재(-1.6%)에서 줄었으나, 준내구재와 비내구재에서 4.1%, 0.3%씩 판매가 늘었습니다. 7월 소매판매의 경우 소비자심리지수(110.8)가 개선되고, 카드 국내승인액(6.3%)이 증가하는 등 긍정 요인이 있지만, 승용차 내수 판매량 증가세 둔화(2.0%)는 부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7월 수출은 반도체 업황 호조 등으로 직전 1년 전보다 5.9% 증가했습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32%)와 자동차(9%) 등은 증가했으나, 석유제품·화학(-6%, -10%) 등은 감소했습니다.
2분기 건설투자는 직전 분기보다 1.5% 감소했습니다. 토목공사(-2.8%)가 줄었으나 건축공사(10.3%)가 늘면서, 건설기성(불변)은 전달보다 6.7% 증가했습니다.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는데, 세부적으로 광공업(1.6%)과 건설업(6.7%), 서비스업(0.5%) 등 모두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추경을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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