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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후임 조기 지명 시사…"후보 3~4명으로 좁혀"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8.14 03:49
수정2025.08.14 05:49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차기 의장 후보를 "3∼4명으로 좁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취재진에게 "새로운 의장을 (과거 관행에 비해) 조금 더 일찍 지명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을 그간 노골적으로 비판해왔으며, 내년 5월까지인 그의 의장 임기를 지켜주겠다면서도 줄곧 자진 사임을 촉구해왔습니다.

현재 후임 의장 물색 작업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주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베센트 장관이 최종 후보자를 추려 보고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가을쯤 의장 후보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금리 1%포인트 당 연간 국채 이자로 3천600억 달러(약 496조원)를 부담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나는 (기준금리를) 3∼4%포인트 더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준을 압박했습니다.

미국의 현 기준금리는 4.25∼4.50%로, 다음 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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