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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곳곳 극한 폭우, 밤사이 더 내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13 17:52
수정2025.08.13 18:01

[앵커] 

장마철에나 나타나는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늘(13일) 새벽부터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곳에 따라 시간당 100mm가 넘는 거센 빗줄기가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 통제되고 시민 고립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전철과 철도 운행도 일부 중단됐습니다. 

오늘은 비 피해 상황부터 전해드립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도로와 철도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퇴근길도 걱정입니다만 밤사이 비가 더 내릴 예정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태희 기자, 폭우 피해상황부터 짚어보죠. 

현재 어디 어디가 통제되고 있나요? 

[기자] 

경기북부와 서울 북부, 서부에는 곳에 따라 지금까지 최고 200밀리미터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내부순환로, 홍제천로, 마들로 등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의선과 3호선 일부 구간이 운행을 멈췄다가 재개됐습니다. 

경원선은 내일(14일) 첫차부터 재개됩니다. 

서울 시내 하천 29개 전체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아직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양과 양주에서는 폭우로 고립되었던 주민 20여 명이 119 대원들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 북부, 인천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포천시와 가평군, 양주시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됐습니다. 

[앵커] 

이번 폭우는 좁은 지역에 집중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는데 이유는 뭔가요? 

[기자] 

북태평양고기압, 태풍 버들이 밀어 올린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가 폭이 좁은 상태에서 만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폭이 좁은 전선에 고도 1.5킬로미터에서 빠른 '하층제트'가 수증기를 실어 나르고 있어 특정 지역에 폭우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같은 서울에서도 오후 5시 30분 기준 도봉은 207㎜, 송파는 41㎜에 등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이유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비가 내일까지 이어진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은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최고 70mm의 강한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밤사이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는 지역도 더 늘어나겠습니다. 

비구름은 충청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SBS Biz 송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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