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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관세 맞은 브라질, 수출업체에 7조원대 긴급 지원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8.13 17:38
수정2025.08.13 17:41

[브라질 커피 콩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발 관세 직격탄을 맞은 브라질 정부가 수출기업들을 돕기 위해 300억 헤알(약 7조6천7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섭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이는 수출업체들을 돕기 위한 초기 지원액이라며 이번 지원 패키지에 정부 구매를 통한 지원도 포함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13일 오전 11시 30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지원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주 소식통을 인용해 브라질 정부가 국영 개발 은행(BNDES)이 운용하는 기금에서 약 300억 헤알을 관세 인상으로 피해를 본 국내 기업 지원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문제 삼으며 브라질에 기존 관세 10%에 40%를 더해 총 50%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오렌지 주스와 항공기 부품 등 일부 품목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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