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수박을 아시나요?…명맥 끊길 위기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13 15:29
수정2025.08.16 09:15
[13일 광주 북구 금곡동 무등산수박마을에서 농장주 문광배 씨가 최근 과한 습도와 햇빛 과다 등 오락가락하는 날씨로 인해 타들어 가는 무등산수박 잎을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북구 금곡·충효동 일대에서 재배되는 무등산 수박은 당도와 감칠맛이 뛰어나 예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널리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재배에 어려움을 겪던 많은 농가가 무등산을 떠나면서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무등산 수박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1997년 34곳이었던 무등산 수박 재배 농가는 현재 단 7곳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매년 무등산 수박의 작황 부진이 이어지자 광주시와 북구는 2023년부터 테스크포스(TF)를 꾸려 생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차열막을 설치하는 등 농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북구 관계자는 "무등산 수박이 지역의 여름을 대표하는 특산물이지만 기후 변화에 맞설 수 있는 기술과 인력 확보 없이는 존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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