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관세 등 영향"...대만, 5년 만에 세수 감소 전망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8.13 15:06
수정2025.08.13 15:08
[대만 재정부 (사진=연합뉴스)]
대만의 올해 세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영향으로 5년 만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13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재정부는 올해 1∼7월 총세수가 2조3천21억 대만달러(약 106조4천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490억 대만달러·약 2조2천억원) 덜 걷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 전체 세수가 코로나19 사태 당시인 2020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계자는 올해 1∼7월 영업소득세 납부 금액이 6천356억 대만달러(약 29조3천억원)로 작년보다 3.6% 감소하고, 증권거래세는 1천394억 대만달러(약 6조4천억원)로 20.0% 감소했다고 밝혔고,
차량 구매와 보유 시 부과되는 관세와 화물세는 각각 24.0%, 23.2%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발 '관세 폭탄'으로 인한 충격으로 투자와 신차 구입 등 소비가 보수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풀이했고, 영업소득세, 종합소득세 등의 납부 기간 연장과 무이자 할부 연장 조치 등으로 인한 여파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류쉰룽 재정부 통계처 부처장은 외부 경제환경 불확실성이 매우 커 내달 증권거래세와 영업소득세 납부 상황을 지켜봐야 올해 세수 감소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만 재정부는 지난 2월 작년 세수가 3조7천619억 대만달러(약 173조6천억원)에 달해 5천283억 대만달러 초과 징수했다고 밝혔는데, 2021년 이후 4년 연속 초과 세수가 이뤄져 누적 초과 징수액이 1조8천707억 대만달러(약 86조3천억원)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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