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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테슬라 급락하자 '큰손' 사들였다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8.13 11:20
수정2025.08.13 11:39

[앵커] 

국민연금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직격탄을 맞은 종목들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애플과 테슬라'를 대량으로 저가 매수하면서, 특히 기술주 중심의 투자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최윤하 기자, 국민연금이 애플과 테슬라 주식 얼마나 샀나요? 

[기자]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2분기까지 애플 보유 주식수를 2천709만 주에서 2천881만 주로 6.3% 늘렸습니다. 

애플 주가는 연초대비 13% 정도 떨어졌는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밖에서 생산한 아이폰 등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영향입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은 테슬라 보유 주식도 517만 주에서 552만 주로 6.8% 확대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트럼프 대통령 간 갈등에 주가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메타, 넷플릭스 등 기술주 중심으로 보유 주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보면 어떤가요? 

기술주 말고도 매수한 종목이 있을까요? 

[기자]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6월 말 기준 미국 상장종목 534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유 주식 가치는 1천158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약 161조 원에 이르는데요. 

지난해 말 수치인 550 종목보다 종목 수는 다소 줄었지만, 액면가치는 반년 사이 9.62% 증가해 한화로 약 14조 1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국민연금은 올해 들어 핀테크와 자동차부품, 농업, 게임개발, 암호화폐 등 새로운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요. 

특히 2분기 들어 게임업체 로블록스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을 대거 구매하며 보유주식수가 각각 158만 3천 주와 44만 7천 주로 지난해 말보다 100%, 66%씩 증가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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