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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홈플러스·고려아연 관련 일부 보도는 사실 왜곡…법적 조치 검토"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8.13 10:44
수정2025.08.13 10:45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와 고려아연 지분 취득과 관련된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며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오늘(13일) MBK파트너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5조원의 차입금으로 홈플러스 인수대금을 충당했다는 보도에 대해 "홈플러스 인수 구조는 약 3조2천억원이 자기자본 투자로 조달됐고, 실제 인수금융은 2조7천억원 수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K는 "당시 홈플러스가 보유한 부채 약 3조원 중 1조3천억원은 테스코로부터 빌린 고금리 차입금이었으며, MBK 파트너스 인수 이후 국내 금융기관으로 차환됐고, 나머지 단기차입금 역시 운전자금 목적의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수 시점 홈플러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8천억원 수준으로, 이는 이자 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치"라며 "인수 자체가 과도한 차입으로 이루어졌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비방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고려아연 지분 취득과 관련된 보도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MBK는 "1조1천775억 원의 차입금은 일시적 브릿지 파이낸싱(9개월 만기)으로,  올해 5월 기준 차입금은 6천억원으로 축소됐다"며 "전체 투자금의 38.3%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고려아연의 배당 정책은 엄연히 이사회 및 주주총회 결의 사항으로, MBK  파트너스 또는 영풍과의 컨소시엄이 독단적으로 배당을 결정하거나 차입금 상환을 전가할 수 없다"며  "MBK 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과도한 차입 부담을 전가하고, 기업 재무건전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거짓 청탁 자료에 근거한 보도에 대해서는 필요한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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