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그룹 매출 18% '내부거래'…F&F, 40%로 유통사 '최고'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8.13 09:48
수정2025.08.14 17:05
국내 30대 중견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이 1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작년 말 기준 자산 5조원 미만인 상위 30대 중견그룹의 내부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348개 계열사의 매출 총액 82조2933억원 가운데 18.3%(15조220억원)가 내부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룹별로는 넥센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이 52.1%로 가장 높았는데, 작년 매출 2조7226억원 중 1조4178억원이 계열사 간 거래였습니다.
다만 넥센그룹 측은 "내부거래 약 1조 4천억원은 핵심 계열사인 넥센타이어가 해외 판매를 위한 현지법인에 제품을 이전한 금액"이라며 "통상적인 의미의 내부거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패션기업 F&F가 40.4%(7048억원)으로 중견 유통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부품 그룹 PHC가 30.2%(8997억원)로 그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컸습니다.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의 내부거래 평균 비중은 22.3%로, 그렇지 않은 기업의 평균치인 14.0%를 웃돌았습니다.
현대그룹과 동화그룹의 일부 계열사는 매출의 100%를 내부거래로 올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현대네트워크(매출 15억원)와 그린글로벌코리아(매출 24억원)가 대표적입니다.
특수관계인 지분이 높은 기업 중 내부거래 비중이 90%가 넘는 곳도 27곳에 달해 SPC그룹이 5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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