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없던 프랑스도 40도 폭염에 설치 급증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12 18:17
수정2025.08.12 18:22
[더위에 우산 쓴 관광객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에어컨 보급이 비교적 보편화되지 않은 프랑스에서 폭염으로 해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12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6월 말에 이어 이번 주에도 남부를 중심으로 최고 43도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12일에만 프랑스 본토 14개 데파르트망(주)에 폭염 적색경보가 내려졌고, 수도권을 포함해 64개 데파르트망엔 주황색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이 해마다 찾아오면서 시민들의 냉방 장비 구매 열풍이 늘고 있습니다.
프랑스 환경·에너지관리청(Ademe)은 2020년 프랑스 가구의 25%가 주거용 냉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이는 2016년의 14%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프랑스인 4명 중 1명은 향후 2년 내 에어컨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주로 판매되는 에어컨은 이동식으로, 배기 호스를 창문 밖으로 빼놔 열기를 배출하는 식입니다.
관련 협회에 따르면 매년 약 300만 대의 이동식 에어컨과 선풍기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실외기를 갖춘 고정형 에어컨 설치 대수도 450만대로 추산됩니다.
그해 역시 폭염으로 인해 고정형 에어컨 구매량이 91만대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프랑스는 이웃 국가들이나 다른 선진국에 비해 에어컨 보급률이 낮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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