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이제 '콩' 남았다…농산물 합의 가능성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12 17:19
수정2025.08.12 17:26
[중국 헤이룽장성의 대두 수확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미뤄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두 수입 확대를 압박하면서 양국 간 농산물 분야 합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미국 중서부 지역 표심에 긍정적이고 중국 역시 비교적 저렴하게 대두를 살 수 있어 '윈윈'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중국이 그동안 진행해온 대두 공급원 다변화를 바탕으로 협상에서 레버리지를 행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중국이 빨리 대두 주문을 4배로 늘리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는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전쟁 휴전 90일 추가 연장안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난징대학 국제관계학원 주펑 원장은 미중이 농산물 문제에서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역시 사료용 등으로 대두 수요가 많은 만큼, 이는 양측에 모두 윈윈이라는 게 주 원장 평가입니다.
일각에서는 대두 구매 합의가 단독으로 나오기보다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완화 등을 포함한 포괄적 협정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트럼프 1기 무역전쟁 이후 수입선 다변화에 나서 브라질산 등의 수입을 늘려왔습니다.
중국 대두 수입에서 미국의 비중은 2016년 40%에서 지난해 18%로 줄어들었고, 브라질이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해 브라질산 수입 비중은 71%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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