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선방한 넷마블…하반기 대형 신작으로 수익성 개선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8.12 15:22
수정2025.08.12 15:22
넷마블이 하반기 신작 라인업을 대거 공개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2분기 실적에 힘입은 수익성 개선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오늘(12일) 넷마블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2분기 매출 7천176억 원, 영업이익 1천1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증권가 영업이익 전망치(800억~900억 원대)를 가뿐히 넘어선 수치로,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812억 원)를 약 25% 상회했습니다.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1천311억 원, 당기순이익은 1천60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60.7%, 99.8% 증가했습니다. 매출 역시 전 분기 대비 15%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상반기 누적 실적으로는 매출 1조 3천415억 원, 영업이익 1천508억 원을 달성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2%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상반기 흥행작인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의 출시 기저 부담으로 매출(-8.2%)과 영업이익(-9.1%)이 소폭 감소했지만,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안정적 성과와 비용 구조 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인 겁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4천737억 원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고,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35%, 한국 34%, 유럽 12%, 동남아 7%, 일본 6%, 기타 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넷마블은 하반기 대형 신작 출시로 수익선 개선을 계속 이어간다는 구상입니다.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인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서구권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높은 흥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9년 출시돼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7천만 회를 기록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정식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사측이 거는 기대가 큽니다.
'몬길: STAR DIVE'는 넷마블의 대표 IP ‘몬스터 길들이기’를 재해석한 액션 RPG로, 캐릭터성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강화해 글로벌 서브컬처 팬층을 타깃으로 합니다. 이외에도 '뱀피르', '킹 오브 파이터 AFK'와 '스톤에이지: 펫월드',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OVERDRIVE' 등도 하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게임스컴과 서머 게임 페스트 등 글로벌 주요 게임쇼에 신작을 적극 선보이며 시장 반응 확보에 나섭니다. 기대작들의 흥행과 함께 안정적인 운영 효율성까지 더해진다면, 하반기에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넷마블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비용 구조 개선과 핵심 타이틀의 안정적 성과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뤘다"라면서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형 기대작들을 통해 외형 성장세를 가속화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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