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필요하면 위조진단서로…SNS 신종 보험사기 덜미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8.12 14:48
수정2025.08.12 15:23
[앵커]
소셜 미디어를 통해 허위 환자를 모집하고 진단서를 위조해 보험금을 타낸 신종 보험사기 공모자들이 적발됐습니다.
특히 브로커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공모자를 모집했는데, '함께 보험사에 사기를 치자'라고 대놓고 모집하는 게 아니다 보니 별 일 아닌 것처럼 여기다가는 자칫 사기의 공범이 되기 쉽습니다.
구체적인 수법과 주의할 점을 신성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브로커 A 씨는 SNS, 인터넷에 광고글을 게시하고 '대출'이나 '급전'을 찾는 사람들을 유인했습니다.
A 씨는 상담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보험사기를 제안하며, 수백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쉽게 받을 수 있다는 말로 사람들을 현혹했습니다.
이에 응한 공모자들에게는 병원 위조진단서를 제공했습니다.
위조진단서에는 '허위 병명'을 썼고, 정상 발행된 진단서와 다른 입원일과 퇴원일을 기재했습니다.
서명란에는 의사 서명 대신 일명 '막도장'을 찍었습니다.
공모자들은 이렇게 A 씨로부터 받은 위조진단서를 보험사에 제출해 총 11억 3000만 원의 보험금을 편취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인천중부경찰서는 이 같은 신종 SNS 보험사기를 적발하고 브로커 A 씨와 허위환자 역할을 한 공모자 등 총 32명을 검거했습니다.
[이환권 / 금융감독원 보험조사팀장 : 지인이나 보험설계사 등을 통해 이뤄졌던 기존 보험사기와 달리 SNS에 게시글을 올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브로커의 솔깃한 제안에 넘어가는 불특정다수가 보험사기범이 됐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SNS, 인터넷상으로 대출 또는 고액알바 상담을 받으라면서 보험을 통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안내하면 그 즉시 상담을 중단해야 합니다.
또 보험사기에 동조, 가담한 조력자도 보험사기 공범이 돼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허위 환자를 모집하고 진단서를 위조해 보험금을 타낸 신종 보험사기 공모자들이 적발됐습니다.
특히 브로커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공모자를 모집했는데, '함께 보험사에 사기를 치자'라고 대놓고 모집하는 게 아니다 보니 별 일 아닌 것처럼 여기다가는 자칫 사기의 공범이 되기 쉽습니다.
구체적인 수법과 주의할 점을 신성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브로커 A 씨는 SNS, 인터넷에 광고글을 게시하고 '대출'이나 '급전'을 찾는 사람들을 유인했습니다.
A 씨는 상담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보험사기를 제안하며, 수백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쉽게 받을 수 있다는 말로 사람들을 현혹했습니다.
이에 응한 공모자들에게는 병원 위조진단서를 제공했습니다.
위조진단서에는 '허위 병명'을 썼고, 정상 발행된 진단서와 다른 입원일과 퇴원일을 기재했습니다.
서명란에는 의사 서명 대신 일명 '막도장'을 찍었습니다.
공모자들은 이렇게 A 씨로부터 받은 위조진단서를 보험사에 제출해 총 11억 3000만 원의 보험금을 편취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인천중부경찰서는 이 같은 신종 SNS 보험사기를 적발하고 브로커 A 씨와 허위환자 역할을 한 공모자 등 총 32명을 검거했습니다.
[이환권 / 금융감독원 보험조사팀장 : 지인이나 보험설계사 등을 통해 이뤄졌던 기존 보험사기와 달리 SNS에 게시글을 올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브로커의 솔깃한 제안에 넘어가는 불특정다수가 보험사기범이 됐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SNS, 인터넷상으로 대출 또는 고액알바 상담을 받으라면서 보험을 통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안내하면 그 즉시 상담을 중단해야 합니다.
또 보험사기에 동조, 가담한 조력자도 보험사기 공범이 돼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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