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이어 베트남까지…LG CNS, 동남아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8.12 14:02
수정2025.08.12 14:03
LG CNS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으로 AI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LG CNS는 오늘(1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최대 국영통신기업인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베트남 데이터센터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은 양국의 투자 협력 관계 증진과 시장 진출 기회 모색을 위해 진행되는 행사로, 베트남 또 럼(To Lam) 서기장 등이 함께했습니다. MOU 체결식에는 LG CNS 현신균 사장과 VNPT 또 융 타이(To Dung Thai) 회장,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김용식 CEO 등이 참석했습니다.
VNPT는 △통신 서비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등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사업 가속화를 위해 한국과 베트남에서 클라우드,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DX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LG CNS를 전략 파트너로 낙점했습니다.
어제(11일)에는 VNPT와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LG CNS가 구축·운영 중인 하남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3사 간 협력의 기반이 될 LG CNS의 데이터센터 기술력 및 사업 역량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MOU를 통해 3사는 베트남에서 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협업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각 사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별도의 워킹 그룹(Working Group)을 구성해 데이터센터 설비는 물론 서버, 스토리지 등의 하드웨어 장비부터 통신, 회선 등 네트워크 영역까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인 협력을 진행합니다.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아리즈튼(Arizton)’에 따르면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137억달러(약 19조원)에서 연평균 약 14% 성장해 2030년 305억 달러(약 4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LG CNS는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AI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베트남에서도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며 동남아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LG CNS는 VNPT와 스마트팩토리·물류 등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협력 방안도 폭넓게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양사는 각 사가 축적해온 기술역량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에 최적화된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현신균 LG CNS CEO는 “이번 협약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넘어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클라우드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AX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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