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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익 11% 감소…내수 부진 영향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8.12 10:10
수정2025.08.12 13:26


CJ제일제당은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줄어든 2,351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2% 감소한 4조 3,22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 6,873억 원(-1%)과 영업이익 901억 원(-34%)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식품사업(매출 1조 3,185억 원)은 내수 소비 부진에 따른 오프라인 채널 침체가 계속되며 매출이 5% 감소했지만, 온라인 가공식품 매출은 24% 성장했습니다.

해외 식품 매출(1조 3,688억 원)은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비비고의 인지도가 더 높아지고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이 확대되는 등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이 가속화된 결과라고 CJ제일제당은 전했습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조 798억 원(+2%), 영업이익 1,024억 원(+8%)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높은 기저 부담에도, 라이신 판가 상승과 농축대두단백(SPC)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Feed&Care는 매출 5,553억 원(-3%)과 영업이익 426억 원(+25%)이었습니다. 사료 판가 하락 등으로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베트남 축산 사업의 실적 호조와 더불어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일본 생산기지 구축과 글로벌전략제품(GSP)의 대형화 등을 통해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식품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건강·편의 등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계속 출시해 매출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입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역에 구축된 10개 생산 거점과 원가 경쟁력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이와 함께 알지닌, 히스티딘, 발린, 테이스트엔리치 등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집중할 예정입니다. 특히 라이신의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유럽연합과 미국의 관세 부과로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초∙최고∙차별화의 온리원(OnlyOne) 정신으로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혁신 성장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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