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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브리핑] 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경계심…일제히 하락 마감

SBS Biz 신재원
입력2025.08.12 06:45
수정2025.08.12 07:12

■ 모닝벨 '미 증시 브리핑' - 신재원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뉴욕증시가 결국 약세로 마감했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 0.45%, S&P 500지수는 0.25% 빠졌고, 나스닥 지수는 0.3%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미중 관세 휴전이 90일 연장된다는 긍정적인 소식에도 결국 7월 미국 CPI 발표에 대한 경계감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시장은 6월보다 상승률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최근 고용지표 악화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연준의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더 뜨거워졌다는 점이 확인되면 기대와 달리 금리 인하를 망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탐색전' 수준으로 축소 평가한 점도 투심을 약화시켰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소비재와 헬스케어 섹터만 올랐고요.

시총 상위 종목 보면, 엔비디아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와 AMD는 중국에 반도체를 수출하는 대가로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는데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장중 상승전환했지만, 결국 경계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소폭 약세 보였고 애플도 그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나오면서 1% 가까이 빠졌고요.

아마존도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아마존은 현재 인터넷 위성 서비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11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우주군 기지에서, 인터넷 위성 서비스 '프로젝트 카이퍼'를 위한 24기의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와 브로드컴 모두 소폭 하락했고요.

태양광 사업까지 진출한 테슬라는 3% 가까이 올랐습니다.

영국에서 전력 공급 사업자 허가를 신청했는데요.

만약 사업 허가를 받으면 테슬라는 이르면 내년부터 영국 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테슬라가, 태양광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을 위한 슈퍼컴퓨터인 '도조' 담당 팀이 해체했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마트도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12일) 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 살펴보시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 넘게 뛰었습니다.

'반도체 풍향계'라는 별명답게 3분기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하면서 낙관적 전망을 제시해 준 덕분인데요.

이같은 마이크론의 실적 상향은 D램 수요 확대를 반영하기 때문에, 관세나 단기 가격 압박 우려를 상쇄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선을 회복하면서 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목요일, 가상자산을 퇴직연금 계좌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또한 기업 등 대형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C3.ai는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하면서 25.58% 폭락했습니다.

심지어 토머스 시벨 CEO가 이번 분기 매출 실적이 전적으로 수용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언급하면서 주가가 더욱 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SOXL이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는데요.

CPI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나머지 종목들에는 서학개미가 모두 비슷한 흐름 유지하면서 관망세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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