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美 인플레이션 쇼크 증거 없어…시장 동요 않을 것"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8.12 04:32
수정2025.08.12 04:40
JP모건의 트레이딩 데스크는 현지시간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는 이번주 발표되는 거시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실업수당 청구 등이 여전히 강세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기업 실적도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는 전술적으로 낙관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인플레이션 쇼크라는 증거는 없다"며 "2021년과 2022년에 봤던 것처럼 헤드라인 전년 대비 수치가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하는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이 더 점진적이라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현실적인 수준이 될 때까지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JP모건은 C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수 있는 점은 핵심 위험 요소라며 시나리오별 예상 증시 흐름을 제시했습니다.
JP모건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근원 CPI의 전월비 상승률이 0.4%를 웃돌 확률은 5%입니다.
이 경우 S&P500은 2~2.75%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근원 CPI의 전월비 상승률이 0.35~0.40%일 확률은 25%(S&P500은 0.75% 하락에서 0.25% 상승), 0.30~0.35%일 확률은 35%(S&P500은 보합이거나 최대 0.75% 상승), 0.25~0.30%일 확률은 30%(S&P500은 0.75~1.20% 상승), 0.25% 미만일 확률은 5%(S&P500은 1.5~2.0% 상승)로 JP모건은 추정했습니다.
JP모건은 지난달 근원 CPI가 뜨겁게 나올 가능성은 작다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30~0.40% 사이인 경우로 예상했습니다.
JP모건은 "근원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3%가 아닌 4% 수준은 돼야 금리 인상이 설득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 2."김부장 아내도 못 버텼다"…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 3."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4.공무원 인기 부활?…9급 첫 월급 300만원 된다
- 5.[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6.원금·4% 수익 보장 IMA, 첫날에만 2천200억 몰렸다
- 7."1인당 50만원씩 준다"…소득 상관 없이 뿌린다는 곳 어디
- 8.65세 넘었다면…문턱 높아지는 '절세통장' 챙기세요
- 9.SKT '1인당 10만원' 보상 권고…나도 받을 수 있나
- 10."집 사는 데 노후까지 영끌"…퇴직연금 깨서 집 산 3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