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여천NCC 급한 불 껐다…한화 이어 DL 자금 지원 동참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8.11 16:22
수정2025.08.11 16:26

[여천NCC 제1사업장 야경 (여천NCC 홈페이지=연합뉴스)]

여천NCC 공동 대주주인 DL그룹이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부도 위기를 맞은 여천NCC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과 관련해 유상증자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DL케미칼은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2천억원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DL그룹 지주회사인 ㈜DL은 DL케미칼 주식 82만3천86주를 약 1천778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1999년 4월 한화그룹과 DL그룹이 공동 설립한 석유화학 합작법인 여천NCC는 한화솔루션(옛 한화석유화학)과 DL케미칼(옛 대림산업)이 지분 50%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업계에서 에틸렌 생산능력 3위 기업이지만 2020년대부터 본격화한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었습니다. 지난 8일에는 전남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당초 3천100억 원의 자금 부족 문제를 이달 안에 해결하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대주주인 한화와 DL이 자금 추가 지원을 놓고 다소간 입장차를 보이며 이견 조율 여부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4대 그룹 대미 로비 1천400만달러 썼다…우군 확보 승부수
4대그룹 총수 내달 초 중국행…상의, 경제사절단 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