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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식품기업 만나 "자발적 인하 당부"…업계, 유통 플랫폼에 화살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8.11 16:14
수정2025.08.11 16:27

[사진=SBS Biz]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1일) 식품업계를 만나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을 위해 가공식품 가격을 자발적으로 인하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민주당 물가대책TF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및 CJ제일제당, SPC삼립, 남양유업 등 식품기업 16개사와 간담회를 열고 물가안정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유동수 물가대책TF 위원장은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국민 일상과 밀접한 가공식품 물가의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많은 식품 기업들이 가공식품 물가 안정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업계는 이에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대형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독과점 구조를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업계는 "다양한 원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자제하거나 최소화하면서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을 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유통 플랫폼 업체의 판매수수료, 판촉비 부담, 가격 경쟁 강요 등으로 인해 팔수록 손해나는 역마진 구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저가 매칭시스템을 운영해 식품업체 측에 상품판매 손실책임을 광고비, 장려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용 전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는 가격 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저가 매칭시스템은 온라인에서 시장 가격을 조사해 판매 가격이 해당 플랫폼에서의 판매 가격보다 낮을 경우, 해당 플랫폼에서 판매 가격이 최저가가 되도록 설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식품업계는 온라인 유통거래의 공정성 제고를 위한 조속한 입법 추진과 함께 연구·개발(R&D) 투자 지원, 수출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해외공동물류센터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 발족한 민주당 물가대책TF는 지난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간담회를 개최했고, 이날 식품업계에 이어 12일에는 외식업계와도 간담회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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