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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2분기 매출 첫 6천억 돌파…"선케어·마스크팩 효과"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8.11 16:01
수정2025.08.11 16:04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K뷰티 해외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국내 법인이 높은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해외 법인에서 선케어와 마스크팩 제품군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코스맥스는 전했습니다.

코스맥스는 이날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1% 증가한 62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0.2% 급증해 사상 최대 규모인 60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K뷰티 글로벌 인기에 힘입은 국내 법인이 전체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국내 법인 매출액은 4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44.6% 늘었습니다.

한국 법인은 K뷰티 인디브랜드 고객사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지를 확대하면서 가파른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스크팩 제품군의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들어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이 국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 상반기 겔마스크 제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그 중에서도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2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선케어 제품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습니다. 사용감 개선에 초점을 맞춘 혁신 기술력을 기반으로 선세럼, 선쿠션, 선스프레이 등 다채로운 제형을 선보인 영향입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선케어 제품군이 고속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지난 2분기 태국법인 매출액은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1% 급증했습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선케어 품목을 대량 수주한 점이 주효했습니다.

다만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했습니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2분기 계획 물량을 1분기에 앞당겨 생산하고 태국법인과 고객사 조정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법인 연결 매출액은 1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소폭 성장했습니다. 지난 6월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3% 역성장한 가운데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현지 대형 고객사를 통한 전략 품목 출시를 확대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미국법인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00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분기 대비 4.5%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부터 캘리포니아 서부 사무소가 영입한 신규 고객사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전통적인 효자 품목 외에도 마스크팩과 선케어 제품군이 국내외에서 선전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하반기에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전 세계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글로벌 확장성 등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ODM 1위의 입지를 견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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