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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창사 이래 첫 반기 영업이익 흑자…"AI 도입 본격화"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8.11 15:30
수정2025.08.11 16:04

[컬리 반기별 경영실적(사진=컬리 제공)]
컬리가 올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1일) 공시에 따르면 연결기준 컬리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조 1천59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은 115억원 개선된 31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반기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 증가한 5천787억원, 13억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61억원으로 매출 증대와 물류 생산성 효율화 등 개선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06.8%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은 13.6% 늘어난 1조 7천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컬리는 주력 사업과 신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식품과 뷰티 등 주력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사업 진출, 샛별배송 권역 확장 등이 큰 역할을 했다고 컬리는 보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군인 식품 카테고리의 상반기 거래액은 11.5% 늘어났습니다. 뷰티컬리 역시 럭셔리와 인디 브랜드 등 수요가 지속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신사업 중에서는 풀필먼트서비스를 아우르는 판매자배송상품 거래액이 59.4% 늘었습니다.  상품 다각화와 패션·주방용품 중심의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컬리는 이달 초 경기도 안산에 ‘3PL 저온센터’를 새로 구축했습니다.

컬리는 올 하반기부터 전사적 AX 전환(AI Transformation)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컬리는 지난달 AI 기반의 신사업 기획을 주도할 AX센터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AX센터는 조직 내 AI 기술의 도입과 활용을 선도하는 부서로,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가치의 혁신을 추진합니다.

컬리 김종훈 경영관리총괄은 “올 상반기 핵심 사업 강화와 신사업 발굴에 집중한 결과 2분기 연속 흑자와 첫 반기 흑자라는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영업이익을 유지하면서도 매출 성장률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지금의 추세가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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