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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서학개미 소수점 거래 늘린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8.11 14:38
수정2025.08.11 15:37

[앵커]

증권사들의 서학개미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온갖 서비스가 출시되는 사이, 해당 분야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이 소수점 거래 가능 종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민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종목을 기존 481종목에서 940종목으로 2배 가량 늘렸습니다.



원전기업인 오클로, 우주항공기업 로켓랩, 컴퓨터 기업 델 테크놀로지 등 238종목과 테슬라의 레버리지 투자 ETF인 TSLL 등 ETF 221종목이 추가됩니다.

앞으로는 해당 주식과 ETF 모두 1주 단위 대신 1천원 단위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해외주식의 소수점 거래를 지원하는 증권사 중 토스증권은 3290여종목으로 1위를, 키움증권이 1380여종목, 신한투자증권이 1040여종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순입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 : 미국 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주당 가격 상승에 따른 투자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 적은 금액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해외주식 수수료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증권과 토스증권의 1분기 격차가 100억 원 수준까지 좁혀진 점도 주된 배경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1조 4천억여 원으로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은 발다퉈 서학개미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수수료 인하와 더불어 NH투자증권은 해외주식 대상 AI 에이전트를, 카카오페이증권은 공휴일에도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서비스를 줄줄이 내놨습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 국장을 믿지 못한 우리 투자자들이 이제 미장으로 많이 몰려갔고요. 미국 주식은 대장주가 되기 때문에 기본(디폴트)으로 끌고 갈 거라고 봐야죠.]

이르면 연내 증권사들이 미국 주식 주간거래도 재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쟁은 심화될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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