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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또 먹통…예스24, 랜섬웨어에 털렸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8.11 14:38
수정2025.08.11 15:38

[앵커]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인 예스24가 또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연이어 불거진 먹통 사태로 앞서 발표한 보안 강화 선언에도 의구심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 또 랜섬웨어 공격에 먹통으로 이어졌죠? 

[기자] 

예스24에 따르면 오늘(11일) 새벽 4시 30분쯤 외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서비스 접속에 장애가 생겼습니다. 

예스24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라면서 "현재 시스템을 긴급 차단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보안 점검 및 방어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라고 공지했습니다. 

접속장애는 약 7시간 동안 이어지다 오전 11시 20분쯤 서비스 운영이 재개됐습니다.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에 접속장애를 빚은 건 지난 6월에 이어 벌써 2번째입니다. 

당시 늑장 사과와 신고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정도면 보안 시스템에 큰 구멍이 나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지난 6월에 복구하면서 재발방지와 보안강화를 약속했었는데, 두 달여만에 재차 랜섬웨어 공격에 무너지면서 공염불로 남게 됐습니다. 

특히 예스24는 첫 공격 당시 랜섬웨어 공격자의 요구에 따라 가상자산을 협상 대가로 지불하고 사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보안 허점은 그대로 둔 채 표면상 해결에 그쳤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신고를 받고 현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떻게 뚫렸는지 또 누구의 공격인지 등은 조사 이후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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