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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죄다 월세?…월 500만원 초고가 월세 확 늘었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8.11 14:35
수정2025.08.12 07:19

[앵커] 

6·27 대출규제가 시작된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본격적인 재편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임대차와 매매 양쪽에서 모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오늘(11일) 뉴스에서 분야별로 시장 상황 점검해 보겠습니다. 

먼저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상징적으로 수백만 원대 초고가 월세가 비중을 조금씩 키우는 모습인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초고가 월세 비중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지난달 서울에서 체결·신고된 월세 500만 원 이상 아파트 임대차계약은 146건입니다. 

전체 7천200여 건 가운데 2%를 차지해, 비중이 올초 1%대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월세 300만 원 이상도 올초 5%대에서 7.7%까지 증가해 전체적으로 고가 월세 시장이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심지어 월세가 1천만 원을 넘는 경우도 있는데요. 

지난달 강남구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132㎡는 보증금 3억 원·월세 1천만 원에, 용산구 한남동 하이페리온 2차 전용 227㎡는 보증금 1억 5천만 원·월세 2천만 원에 계약됐습니다. 

강북 지역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난 5월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4단지’ 전용 84㎡는 보증금 5000만원, 월세 400만원에 계약됐습니다. 앞서 3월에는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은 동일 면적이 보증금 5000만원, 월세 4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월세 오름세는 일부 초고가 아파트에만 국한되는 게 아닙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7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달 127.4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월세가 오르는 구체적인 이유가 뭡니까? 

[기자] 

우선 지난 6·27 대책으로 버팀목 전세대출 한도가 축소됐고,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대출 보증 비율 역시 수도권 기준 90%에서 80%로 줄었습니다. 

세입자들의 전세자금 조달이 한층 어려워진 겁니다. 

여기에 갭투자를 통한 전세 공급도 줄게 됐는데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6개월 내 실거주 의무가 생겼고, 세입자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역시 중단됐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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