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베트남과 원전·재생에너지·핵심광물 협력 강화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8.11 14:25
수정2025.08.11 14:29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이 임석한 가운데 열린 양해각서(MOU) 서명식에서 재생에너지 협력 MOU에 서명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베트남과 산업·공급망·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산업부는 11일 개최된 한-베트남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재생에너지 협력 추진과 원전 인력양성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산업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협력 MOU'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이를 통해 태양광과 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망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민관 협업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고, 우리 투자기업 애로 해소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전력과 베트남 에너지산업공사(PVN)는 이날 원전 인력양성 협력 MOU도 체결했습니다.
산업부는 베트남 에너지산업공사와 한국형 원전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우리 원전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해 나가는 등 양국 간 원전건설 협력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트남은 지난 4월 제8차 전력개발계획 수정안을 통해 신규 원전 도입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035년까지 원전 4기를 가동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지난 2023년 55%에서 오는 2030년까지 62%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입니다.
양국 장관은 이와 함께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한-베트남 산업장관회의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베트남 광업제련과학기술연구소 간 체결한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협의의사록'을 교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5년간 166억 원 규모로 베트남 내 핵심광물의 선광·제련을 위한 장비 도입과 기술 지도, 인력 양성 등 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설립 사업(ODA)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베트남은 올해 미국 지질조사국(USGS) 매장량 기준으로 희토류 세계 6위, 보크사이트 세계 3위, 텅스텐 세계 4위, 흑연 세계 7위, 주석 세계 9위의 핵심 광물을 보유한 국가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민·관 차원의 협력과 함께 이번 MOU를 통해 구체적 사업 프로젝트가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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