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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내년 무기 구매 특별예산 28조원…드론 4만8천여대 포함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8.11 13:44
수정2025.08.11 13:46

[대만 자폭 드론 '쉰페이단 2형'과 발사 차량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만이 내년 무기 구매 특별예산을 6천억 대만달러(약 27조9천억원) 이상 편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7일 행정원에서 열린 2026년도 중앙정부 총예산 전체위원회에서 줘룽타이 행정원장(총리 격)에게 이같이 보고했습니다.

소식통은 라이칭더 총통이 곧 줘 행정원장에게 내년도 중앙정부 총예산안 관련 보고를 받고 재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줘 원장이 오는 21일 행정원 회의 절차를 거쳐 해당 예산안을 공식 확정한 후 9월께 입법원(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러한 특별예산 편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만 등 우방국에 대한 안보 무임승차론에 대해 라이 총통이 지난 3월 이후 여러 차례 국내총생산(GDP) 대비 2.5% 수준인 국방비를 특별예산 편성을 통해 3%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것과 관계있다고 풀이했습니다.



특별예산에는 2026∼2027년에 군용 규격 상용 무인기(드론) 4만8천750대, 155㎜ M109A7 자주포,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자폭 무인정, FGM-148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토우 2B 대전차 미사일, 개량형 패트리엇-3 미사일, 첨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 등의 구매와 톈궁4 방공 미사일의 양산 계획 등도 포함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대전차용 알티우스(ALTIUS 600M-V) 드론 2천32대 추가 구매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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