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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힘들다' 미국인 절반 "식료품 구매 스트레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11 11:47
수정2025.08.11 13:20


 미국의 식료품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미국인들이 쇼핑 패턴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AP 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달 10~14일 미국 성인 1천43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53%)이 식료품 비용을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33%는 식료품 비용이 경미한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했습니다. 스트레스 요인이 아니라고 답한 사람은 14%에 그쳤습니다. 

AP 통신이 식료품 가격에 대한 스트레스를 조사한 것은 처음이지만, 최근 몇 년간 다른 조사에서도 미국인들이 식료품 가격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또 이번 조사 결과는 식료품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미국인들이 여전히 높은 식품 가격과 경제 상황에 불안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고용시장과 기업 성장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경기 둔화의 징후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의 론 사전트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조심스럽게 지출하고 있다"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상당한 불확실성 속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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