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KT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기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SK텔레콤 해킹 반사이익에 더해 부동산 분양이익이 실적을 끌어올렸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지혜 기자, KT 영업이익, 1년 전보다 2배 넘게 늘었다고요?

[기자]



KT는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 14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넘게 늘어난 건데, 증권가 전망치인 9천억 원도 10% 넘게 상회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5% 증가한 7조 4천274억 원, 순이익은 78.6% 늘어난 7천33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우선 5G 가입자 기반 확대와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으로 무선 사업 매출이 1.6% 증가했고, 유선 사업 매출도 1.4% 늘었습니다.

'이스트폴' 복합단지 등 부동산 분양이익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앵커]

하지만 이런 호실적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지난해 10월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최근까지 5명의 직원 사망 사례가 발생하며 내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조와 국회는 직장 내 괴롭힘과 강압적 구조조정의 여파라고 주장하는데요.

최근 대통령이 산재 잇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면허취소'까지 언급한 가운데, KT에 대해서도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T는 또 최근 인공지능 기업들 간 자존심 대결이었던 '국가대표 AI' 5개 팀 선발에서도 떨어졌습니다.

김영섭 사장 취임 이후 본업인 통신 이상으로 AI를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AI 사업이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방향 수정이 필요한 게 아닌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