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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책무구조도 현장점검…다음 주 지주·은행부터 시작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8.11 10:03
수정2025.08.11 12:01


금융당국이 금융권에서 책무구조도를 가장 먼저 도입한 금융지주와 은행을 대상으로 이달 이행 실태 등을 현장점검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와 은행 중 올해 정기 검사 대상을 제외한 44곳을 대상으로 책무구조도 운영 실태를 점검한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업권과 규모, 시범 운영 참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주 1곳, 시중은행 5곳, 지방은행 1곳, 외은 지점 1곳 등 총 8곳에 대해 오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나머지 회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체크리스트 등을 마련해 다음 달 서면 점검을 진행합니다.

점검 항목은 대표이사의 내부통제 등 총괄 관리의무 및 이사회 보고 의무 등의 이행 실태와 내부통제위원회 등 이사회를 통한 내부통제 감독 체계의 적정성 등입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하반기 내 일부 금융투자업자와 보험회사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에 들어갑니다.

은행권보다 책무구조도를 늦게 도입한 금투·보험사의 경우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해 사전 컨설팅에서 나온 주요 권고사항의 충실한 반영 여부, 내규·시스템 등 내부통제 인프라의 구축 현황 등을 중심으로 점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검 결과 확인된 미비점에 대해서는 금융회사에 개선·보완을 권고하고 그 이행 경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내부통제 워크숍, 업계 설명회 등을 통해 주요 공통 미비점,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등 책무구조도가 현장에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계와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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