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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나의 고향" 인텔 탄 CEO, 결국 백악관으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11 09:50
수정2025.08.11 10:21

[립부 탄 CEO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관련 의혹으로 사임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설득에 나설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탄 CEO가 11일 백악관을 찾는다고 보도했습니다. 
 
탄 CEO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자신의 중국 관련 의혹을 해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미국 정부와 인텔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말레이시아 태생 중국계 미국인인 탄 CEO는 인텔에 영입되기 전 반도체 기업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를 지냈는데, 이 회사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를 중국의 국방 관련 대학에 판매한 혐의로 미국 정부에 1억4천만 달러(약 1천900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낸 점이 확인됐습니다. 

탄 CEO가 자신이 운영하는 벤처펀드를 통해 수백개의 중국 기업에 투자한 점도 의혹을 키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하며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압박한 바 있습니다. 
 
탄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은 내가 40년 이상 살아온 '고향'"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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