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 늘었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8.11 09:34
수정2025.08.11 09:36
6·27 부동산 대출규제 이후 전국적으로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경기지역에서는 하락 거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은 44.4%로 전월(46.5%) 대비 2.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하락 거래 비중은 38.4%에서 41.8%로 3.4%포인트 증가해 상승 거래는 줄고 하락 거래는 늘어나는 '하락 전환' 흐름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이 45.0%로 전월(48.1%) 대비 3.1%포인트 감소한 가운데 하락 거래는 35.1%에서 39.2%로 4.1%포인트 커졌습니다.
서울은 상승 거래 비중이 53.2%에서 51.1%로 감소한 반면 하락 거래 비중은 30.4%에서 34.0%로 증가했고, 경기도는 상승 거래가 46.0%에서 43.2%로 축소됐고 하락 거래는 37.1%에서 40.6%로 늘었습니다.
지방은 7월 상승 거래가 전월보다 0.2%포인트 줄어든 44.0%, 하락 거래는 0.4%포인트 증가한 43.5%로 변동 폭이 미미했습니다.
다만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이전 등 정치 이슈 영향으로 한때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던 세종시는 7월 상승 거래 비중이 전월 대비 7.2%포인트 낮아진 41.7%, 하락 거래 비중은 9.9%포인트 증가한 45.2%를 각각 기록해 하락 전환 폭이 컸습니다.
직방은 "수도권 중심의 거래 위축이 지속되면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조정이나 매매가 하향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며 "다만 공급에 대한 불안 심리가 여전히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관망세가 이어지더라도 실제 가격조정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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