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이더리움, 올들어 첫 4천달러 돌파…최고가 '눈앞'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8.11 06:46
수정2025.08.21 07:43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가상자산 시총 2위, 이더리움이 심상치 않습니다.
기관들의 폭풍 매수와 ETF 훈풍에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이더리움이 요 며칠 새 급격히 뛰었어요?
[캐스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올 들어 4천 달러선을 처음으로 돌파했습니다.
일주일 만에 27%가 오르면서 현재 4천200달러대까지 올라왔는데, 지난 4월 저점과 비교했을 때 200% 넘게 급등했고요.
4년 전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4천800달러대에도 근접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슨 이유 때문에 이렇게 오르고 있는 건가요?
[캐스터]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고, 기업들이 대규모 매입에 나서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올 들어 미국에 상장된 9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67억 달러 이상 유입됐고, 또 코인을 대량 보유하는 디지털 자산 재무들이 12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이더리움을 사들였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상장사들 사이 '이더리움 트레저리' 전략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데, 특히 스테이블코인 규제안 '지니어스 법'이 상원을 통과한 지난 6월 중순을 기점으로 보유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6월 12일 기준 미국 상장사들이 보유한 이더리움은 4만 8천여 개에 그쳤지만, 불과 한 달여 뒤인 7월 25일에는 무려 86만 2천여 개로 늘어났습니다.
오죽하면 이더리움 현물 ETF보다,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상장사에 투자하는 게 더 나은 전략이란 분석까지 나오는데, 스탠다드차타드는 "상장사들이 6월부터 이더리움 유통량의 1.6%를 매수했고, 순자산가치 프리미엄이 1을 약간 웃돌고 있다"며, 이는 이더리움 현물ETF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상장사가 더 좋은 투자처다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기업들이 이렇게 이더리움을 집중 매입하는 이유는 뭔가요?
[캐스터]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의 자금 재배치 흐름과도 맞물려 있는데, 최근 미국 정부가 시행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법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의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 기반인데, 전체 유통량의 98%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테더와 서클 등 글로벌 톱2 발행사들도 이더리움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핵심 인프라인 이더리움이 지니어스 법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자, 전략 매수하는 기업들이 생겨난 겁니다.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늘고, 블록체인에서 현실 자산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와 더불어, 복잡한 계약과 서비스를 자동으로 실행하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 등이 확산하면서, 이 중 상당수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같은 이유로 최근 이더리움 체인의 일일 거래 처리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데, 비트멕스의 공동 창립자인 아서 헤이즈 등 유명 투자자가 이더리움을 대거 환매했다는 소식도 가격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대표 퇴직연금인 401K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한 것도 오름세에 불을 붙였죠?
[캐스터]
앞으로 미국의 대표적 퇴직연금인 '401K' 계좌에 가상자산이 담길 수 있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퇴직연금 시장을 가상자산과 부동산, 사모펀드 업계 등에도 개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 선데요.
우리 돈 1경 원에 달하는 은퇴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길을 넓혀준 겁니다.
다만 퇴직연금 계좌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만큼, 변동성이 큰 대체자산 투자 허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시장은 신중모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한 투자자뿐 아니라, 관련 주식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죠?
[캐스터]
최근 한 달 새 서학개미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개 중 5개가 가상자산 관련 종목인데요.
총 2조 4천억 원 규모로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이더리움 관련 종목의 두각이 눈에 띄는데, 순매수 4위인 비트마인 이머전은 과거 비트코인 채굴기업이었지만, 현재 이더리움 매수로 전략을 바꿔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상장사로 꼽히고요.
순매수 9위인 샤프링크는 앞서 짚어본 '이더리움 트레저리' 흐름을 이끌고 있는 기업인데, 과거 비트코인 비축 전략에 투심이 쏠렸지만, 이제는 이더리움을 사 모으는 기업들로 시선이 넓혀진 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가상자산 시총 2위, 이더리움이 심상치 않습니다.
기관들의 폭풍 매수와 ETF 훈풍에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이더리움이 요 며칠 새 급격히 뛰었어요?
[캐스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올 들어 4천 달러선을 처음으로 돌파했습니다.
일주일 만에 27%가 오르면서 현재 4천200달러대까지 올라왔는데, 지난 4월 저점과 비교했을 때 200% 넘게 급등했고요.
4년 전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4천800달러대에도 근접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슨 이유 때문에 이렇게 오르고 있는 건가요?
[캐스터]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고, 기업들이 대규모 매입에 나서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올 들어 미국에 상장된 9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67억 달러 이상 유입됐고, 또 코인을 대량 보유하는 디지털 자산 재무들이 12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이더리움을 사들였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상장사들 사이 '이더리움 트레저리' 전략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데, 특히 스테이블코인 규제안 '지니어스 법'이 상원을 통과한 지난 6월 중순을 기점으로 보유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6월 12일 기준 미국 상장사들이 보유한 이더리움은 4만 8천여 개에 그쳤지만, 불과 한 달여 뒤인 7월 25일에는 무려 86만 2천여 개로 늘어났습니다.
오죽하면 이더리움 현물 ETF보다,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상장사에 투자하는 게 더 나은 전략이란 분석까지 나오는데, 스탠다드차타드는 "상장사들이 6월부터 이더리움 유통량의 1.6%를 매수했고, 순자산가치 프리미엄이 1을 약간 웃돌고 있다"며, 이는 이더리움 현물ETF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상장사가 더 좋은 투자처다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기업들이 이렇게 이더리움을 집중 매입하는 이유는 뭔가요?
[캐스터]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의 자금 재배치 흐름과도 맞물려 있는데, 최근 미국 정부가 시행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법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의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 기반인데, 전체 유통량의 98%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테더와 서클 등 글로벌 톱2 발행사들도 이더리움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핵심 인프라인 이더리움이 지니어스 법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자, 전략 매수하는 기업들이 생겨난 겁니다.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늘고, 블록체인에서 현실 자산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와 더불어, 복잡한 계약과 서비스를 자동으로 실행하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 등이 확산하면서, 이 중 상당수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같은 이유로 최근 이더리움 체인의 일일 거래 처리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데, 비트멕스의 공동 창립자인 아서 헤이즈 등 유명 투자자가 이더리움을 대거 환매했다는 소식도 가격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대표 퇴직연금인 401K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한 것도 오름세에 불을 붙였죠?
[캐스터]
앞으로 미국의 대표적 퇴직연금인 '401K' 계좌에 가상자산이 담길 수 있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퇴직연금 시장을 가상자산과 부동산, 사모펀드 업계 등에도 개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 선데요.
우리 돈 1경 원에 달하는 은퇴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길을 넓혀준 겁니다.
다만 퇴직연금 계좌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만큼, 변동성이 큰 대체자산 투자 허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시장은 신중모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한 투자자뿐 아니라, 관련 주식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죠?
[캐스터]
최근 한 달 새 서학개미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개 중 5개가 가상자산 관련 종목인데요.
총 2조 4천억 원 규모로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이더리움 관련 종목의 두각이 눈에 띄는데, 순매수 4위인 비트마인 이머전은 과거 비트코인 채굴기업이었지만, 현재 이더리움 매수로 전략을 바꿔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상장사로 꼽히고요.
순매수 9위인 샤프링크는 앞서 짚어본 '이더리움 트레저리' 흐름을 이끌고 있는 기업인데, 과거 비트코인 비축 전략에 투심이 쏠렸지만, 이제는 이더리움을 사 모으는 기업들로 시선이 넓혀진 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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