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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올해 첫 4천 달러 돌파…4월 저점 대비 200% '쑥'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8.11 04:18
수정2025.08.11 05:50

[이더리움 (로이터=연합뉴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올해 들어 4천 달러선을 처음 돌파하며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10일 오후 3시 16분(한국시간 11일 오전 4시 16분)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4천243.82 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더리움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4천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4월 저점 대비로는 약 200% 급등하며, 2021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4천800달러대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 자금이 급증하고 있고, 기업들이 대규모 매입에 나서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 상장된 9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67억 달러 이상 유입됐습니다.

또 코인을 대량 보유하는 디지털 자산 재무들이 12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이더리움을 사들였습니다.

이더리움 상승세는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의 자금 재배치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기관 투자자와 개발자들은 스테이블코인 채택 증가, 블록체인에서 현실 자산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 블록체인에서 복잡한 계약과 서비스를 자동으로 실행하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 확산 등으로 비트코인 외에 다른 자산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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