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취임 후 첫 당정협의회…"관세협상 입법 마련"·"당정대 완전 일체"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8.10 16:41
수정2025.08.10 17:00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가 가진 가운데 당정이 관세협상 대응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협의의 성과가 국익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입법과 정책을 국회에서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그는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실현하기 위해선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이) 억지 주장으로 협의의 성과를 깎아내리거나 고질적인 발목잡기로 후속 대응을 방해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해선 "대한민국 국격과 역량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제도 정비에 만전 기해야 한다"며 "국회에서도 입법과 예산 등 모든 방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폭우에 따른 산사태 등으로 집을 잃은 수재민 대책이 시급하다며 "임시방편으로 이동식 주택 보급이나 폐교 등을 활용한 주거 대책을 포함해 일단 살아갈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고민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또 "특히 휩쓸려 나간 그 땅에 다시 집을 짓고 싶지 않은 두려움과 공포, 불안이 있다"며 "대체 부지를 마련해달라는 실질적인 목소리가 있는데, 쉽지 않은 문제일 수 있지만 당에서도 많이 고민할 테니 관계부처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특단의 조치를 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정 관계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당원 주권, 국민 주권이라는 공동의 가치 아래 함께 뛰는 한 몸 공동체"라며 "당정대가 하나의 심장으로 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대표로서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민생 개혁 입법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정 대표는 "당은 앞으로 정부가 잘한 것은 공개적으로 잘했다고 하고, 잘못한 것은 비공개적으로 지적해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더 중요한 것은 잘못하지 않도록 조율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오늘 협의회는 정 대표가 취임한 뒤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협의회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국민주권과 당원주권의 본질이 하나이듯,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는 시종일관 완전 일체의 책임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란 극복, 국민 안정, 성장 회복의 공동 과제 달성을 위해 개혁도 경제도 빈틈없이 조율하며 함께 뛰겠다"며 "책임 세력이 똘똘 뭉쳐야만 오늘도 내일도 성공한다는 역사적 철칙을 명심하면서 개혁과 경제 회복을 위해 재도약의 기틀을 함께 닦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지웅배다른기사
국힘 "대통령실 이전에 500억 투입…국민 마음 불편해"
野김도읍 "철도노조 성과급 적다고 파업 운운…최소한 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