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사이 1.9조원 '껑충'…주택대출 더 옥죈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8.10 11:07
수정2025.08.10 11:15
이달 들어 주요 시중은행에서 가계대출이 2조원 가까이 뛰는 등 증가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0조8천845억원으로, 7월 말(758조9천734억원)보다 1조9천111억원 불었습니다.
하루 평균 약 2천730억원꼴로, '6·27 가계대출 관리 방안' 발표와 함께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지난달(1천335억원)의 두 배를 넘을 뿐 아니라 6월(2천251억원)보다도 479억원 많습니다. 만약 이 속도가 월말까지 유지될 경우, 이달 전체 증가액은 역대 최대였던 작년 8월(+9조6천259억원)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 대출 포함) 잔액이 604조5천498억원으로, 6월 말(603억9천702억원)과 비교해 한 주 사이 5천796억원 늘었습니다. 7월(1천466억원)의 절반 수준인 일평균 약 725억원씩 증가했습니다. 신용대출이 103조9천687억원에서 105조380억원으로 1조693억원이나 불어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 원인으로는 ▲공모주 등 주식 투자 ▲6·27 이전 주택 계약 관련 대출의 실행 ▲정부의 추가 가계대출 규제를 예상한 대출 선(先)수요 등이 꼽힙니다.
이에 은행들은 약 50% 깎인 하반기 총량 목표 안에서 가계대출을 관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나·NH농협·신한은행의 대출모집인은 현재 다음 달 실행 예정인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청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실행 시점에 상관없이 아예 대출모집인의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추가 접수를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10월까지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소유권 이전 등 조건부 전세대출을 내주지 않기로 했고, 1주택 이상 보유자의 전세대출 등도 전국 단위에서 막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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