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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올해 들어 4천 달러선을 처음 돌파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58분(서부 오후 3시 58분)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3.28% 오른 4천2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더리움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4천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날 같은 시간 시총 1위 비트코인이 0.54% 내린 11만6천904달러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상반된 모습입니다.

이날 가격은 4천7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4월 저점 대비로는 약 200% 급등하며,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4천800달러대에 접근 중입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 자금이 급증하고 있고, 기업들이 대규모 매입에 나서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더리움 상승세는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의 자금 재배치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관 투자자와 개발자들은 스테이블코인 채택 증가, 블록체인에서 현실 자산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 블록체인에서 복잡한 계약과 서비스를 자동으로 실행하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 확산 등으로 비트코인 외에 다른 자산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총 3위 리플은 0.02% 내린 3.2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리플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증권성 여부를 두고 소송을 벌여 왔는데, 전날 항소를 취하하기로 하면서 4년 이상 끌어온 소송이 사실상 종료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