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국토부 장관 나서 강조했지만…포스코 사태에 꼬이는 가덕도신공항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8.08 17:40
수정2025.08.08 19:41
[앵커]
부산 가덕도신공항 프로젝트가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암초를 만났습니다.
최근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인명 사고가 나면서 회사의 건설 면허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인데요.
공정거래위원회까지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그야말로 포스코이앤씨는 사면초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포스코이앤씨가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결정하면서 사업이 더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부지 조성 공사 입찰 단계에서만 네 차례 유찰된 가덕도 신공항 사업.
사업성 논란과 건설업계 공사기간 연장 요구 등이 겹치며 시공사 선정부터 난항을 겪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지난 25일, 부산 지역발전 간담회) 첫째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좌초되지 않게 하는 것일테고, 두번째는 지연되지 않게 하는 것인데 어쨌든 우리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정상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어제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찾아 "신속한 재추진"을 약속했으나, 주요 사업자 중 하나인 포스코이앤씨는 사업 포기를 결정했습니다.
최근 공사 현장에서 인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신임 대표가 당분간 인프라 사업 신규 수주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
대형 토목 시공경험이 풍부한 현대건설에 이어 포스코이앤씨마저 컨소시엄에서 탈퇴하면서 새 주관사로 유력하게 떠오른 대우건설은 다른 건설사를 물색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공항 같은 특수시설물은 아파트처럼 일반적인 건설 사업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해당 공사 실적을 보유한 건설사들도 많지 않아서 주요 건설사들이 이탈한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시공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포스코이앤씨의 반복되는 사고에 정부와 여당이 중대재해법 관련해 한층 더 강력한 처벌을 예고하면서 건설업계 수주가 위축될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부산 가덕도신공항 프로젝트가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암초를 만났습니다.
최근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인명 사고가 나면서 회사의 건설 면허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인데요.
공정거래위원회까지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그야말로 포스코이앤씨는 사면초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포스코이앤씨가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결정하면서 사업이 더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부지 조성 공사 입찰 단계에서만 네 차례 유찰된 가덕도 신공항 사업.
사업성 논란과 건설업계 공사기간 연장 요구 등이 겹치며 시공사 선정부터 난항을 겪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지난 25일, 부산 지역발전 간담회) 첫째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좌초되지 않게 하는 것일테고, 두번째는 지연되지 않게 하는 것인데 어쨌든 우리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정상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어제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찾아 "신속한 재추진"을 약속했으나, 주요 사업자 중 하나인 포스코이앤씨는 사업 포기를 결정했습니다.
최근 공사 현장에서 인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신임 대표가 당분간 인프라 사업 신규 수주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
대형 토목 시공경험이 풍부한 현대건설에 이어 포스코이앤씨마저 컨소시엄에서 탈퇴하면서 새 주관사로 유력하게 떠오른 대우건설은 다른 건설사를 물색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공항 같은 특수시설물은 아파트처럼 일반적인 건설 사업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해당 공사 실적을 보유한 건설사들도 많지 않아서 주요 건설사들이 이탈한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시공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포스코이앤씨의 반복되는 사고에 정부와 여당이 중대재해법 관련해 한층 더 강력한 처벌을 예고하면서 건설업계 수주가 위축될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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