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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참모총장과 정면충돌…가자 '완전점령'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08 16:44
수정2025.08.09 09:40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를 완전히 점령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인질 희생 등을 고려해 자미르 참모총장은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7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가자지구 완전 점령' 구상에 계속 반대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습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전날 네타냐후 총리가 주재한 회의에서도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들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이스라엘군 전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네타냐후 총리와 정면충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총리실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에게 전하며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임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지 언론 와이넷은 총리실 관계자들을 인용해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에 대한 강공을 개시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완전 점령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중재국을 통해 논의하던 '60일 휴전안'과 관련해 지난달 24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병력 철수 범위 확대,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을 통한 구호품 배급 방식 철회 등을 역제안하며 협상이 교착에 빠졌습니다. 

하마스는 최근 협상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가자지구에 하루 최소 250대의 구호품 트럭이 반입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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