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하면 생활이 안되는데'…일하는 어르신 1000만명 시대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8.08 15:07
수정2025.08.10 11:52
[연합뉴스 자료사진]
55세부터 79세까지 고령층 경제활동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고령층 약 70%가 계속 일하고자 했는데, 주된 이유는 생활비였습니다.
10일 통계청의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고령층(55~79세) 인구는 1644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6만4000명 증가했습니다.
고령층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는 1001만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8000명 늘어났습니다. 200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 1000만명대를 진입했습니다.
고령층 취업자는 978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4만4000명 증가했습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60.9%, 59.5%로 작년보다 각각 0.3%포인트, 0.5%포인트 상승해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산업별로 고령층 취업자는 주로 보건·사회·복지(13.7%), 제조업(12.5%)에 많이 포진했는데, 직업별 비율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2.6%), 서비스 종사자(14.5%)에서 높고 관리자(2.1%), 사무 종사자(8.3%)에서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령층의 연금 수령액은 월 100만원에 못 미치는 가운데, 이들은 노동시장에 더 머물기를 원하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는 850만2000명으로 고령층의 51.7%를 차지했는데, 이들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6만원에 불과했습니다.
고령층 중 가운데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142만1000명으로 전체의 69.4%를 차지했습니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의 근로 희망 연령은 평균 73.4세입니다. 1년 전보다 0.1세 올라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54.4%), 일하는 즐거움(36.1%), 무료해서(4.0%), 사회가 필요로 함(3.1%), 건강 유지(2.3%) 등 순이었습니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은 300만원 이상(21.5%), 200만~250만원 미만(19.4%) 순으로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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