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27.5% 감소…백화점·해외사업은 성장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8.08 15:04
수정2025.08.08 15:16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롯데쇼핑은 오늘(8일)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2.3% 감소한 3조 3천497억원, 영업이익은 27.5% 감소한 4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마트와 슈퍼, 롯데홈쇼핑, 롯데온 사업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롯데마트·슈퍼의 지난 2분기 매출은 1조 2천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고 영업 부문에서 453억원의 적자가 났습니다. 롯데홈쇼핑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0.6%, 24.8% 감소한 2천310억원과 12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온의 매출은 266억원으로 4.6% 줄었고, 영업 부문에서 84억원의 손실을 냈습니다.
백화점과 해외 사업은 수익성을 개선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7천8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32억원으로 14.7% 늘었습니다. 해외사업 매출도 3천793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24.1% 증가했습니다.
이커머스 사업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매출 이익률을 개선하고 광고수익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2022년 3분기 이후 꾸준하게 영업이익 개선해 오며, 상반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손실을 절반 이하로 대폭 줄였습니다. 자회사인 하이마트는 국내 가전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쇼핑은 하반기 백화점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상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로서리 중심의 마트 점포 재편 등 본업 경쟁력 향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PB 상품 수출을 확대하고 마트-슈퍼 간 물류 통합을 추진하는 등 수익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지원본부장은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 국내에서는 어려운 영업환경을 겪었으나, 해외사업에서는 지속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하반기 내수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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