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멤버십 적립률 '뚝뚝'…슈퍼도 5분의 1로 축소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8.08 14:20
수정2025.08.08 17:19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의 기업형슈퍼마켓(SSM) '롯데슈퍼'가 다음 달부터 고객 멤버십(엘포인트) 적립율을 5분의 1로 축소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는 오는 9월 1일부터 롯데 그룹의 통합 멤버십 포인트인 엘포인트의 적립률을 기존 '결제금액의 0.1~0.5%'에서 '회원 등급에 상관없이 0.1%'로 축소할 예정입니다.
기존 롯데슈퍼에서는 결제 시 회원 등급에 따라 ACE(0.1%), GOLD(0.1%), VIP(0.3%), MVG(0.5%) 등 포인트를 차등 지급해왔습니다.
앞서 롯데의 편의점 사업 계열사인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3월 엘포인트 적립률을 결제금액의 0.5%에서 0.1%로 축소했습니다.
대형마트인 '롯데마트'도 회원 등급과 상관없이 0.1% 적립률을 적용하고 있는데, 내년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시스템 통합에 앞서 적립률을 통일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마트·슈퍼는 더 나은 통합 시스템 개편 차원에서 롯데슈퍼의 엘포인트 적립률을 한시적으로 0.1% 일괄 변경 조치를 진행했다"며 "기존 엘포인트 0.1% 초과 적립 대상자에게는 9월 1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할인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롯데슈퍼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0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303억원) 대비 6.6% 줄었고, 영업이익은 128억원에서 27억원으로 79.2% 감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측은 "고물가 등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에 따른 국내 소비 심리 둔화와 e그로서리 사업 초기 비용 발생 등의 요인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 2."김부장 아내도 못 버텼다"…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 3.[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4.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5.[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6."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7."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8.원금·4% 수익 보장 IMA, 첫날에만 2천200억 몰렸다
- 9.공무원 인기 부활?…9급 첫 월급 300만원 된다
- 10."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