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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잔고금 10조원 돌파…"하방압력 커져 주의 필요"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8.08 11:16
수정2025.08.08 11:19

[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관세'와 세제개편안 이슈로 증시 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잔고금이 1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상승세가 약해진 상황에서 공매도 잔고가 늘고 있다는 데 주목하며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8일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공매도 순보유 잔고금액은 가장 최신 통계인 지난 5일 기준 10조7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7월 31일(10조44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공매도는 타인에게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하고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매수해 갚는 투자 기법으로, 향후 주가가 지금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유효합니다.

따라서 공매도 순보유 잔고(공매도 뒤 미상환 물량)가 높다는 건 앞으로 주가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가 많다는 뜻인데,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고 비율은 지난 5일 기준 0.37% 입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코스피 상승 추세가 둔화하면서 공매도 경계감이 확대하고 있다"며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들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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