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입주물량 뚝…'2~3년 뒤 집값 더 뛸라'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8.08 11:02
수정2025.08.08 14:27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이 2년 뒤 10만가구대로 감소하면서 정부가 현실적인 공급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임대 포함 총가구수 기준)은 올해 14만5237가구에서 내년 11만1470가구, 2027년 10만5100가구로 감소합니다.
서울의 경우 올해 4만6767가구에서 내년 2만8355가구, 내후년 8803가구로 급감할 전망입니다.
경기는 7만5,868가구에서 6만6,13가구로 줄었다가 2027년에는 8만909가구로 늘어나고, 인천은 2만2,602가구에서 1만7,102가구, 1만5,388가구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6·27 대책 후속 조치로 공급대책을 이르면 이달 중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빠르게 공급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으로는 8·4 대책의 주요 과제였던 도심 내 유휴 부지 활용, 고밀 개발, 공공 정비사업 활성화가 꼽힙니다.
앞서 역대 정부는 2020년 '8.4대책'(26만2천가구), 2021년 '2·4대책'(83만가구), 2022년 '8·16대책'(270만가구), 지난해 '8.8대책'(72만7천가구) 등 공급 대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부동산R114는 "지난 5년간 발표된 대규모 공급 계획이 실제 착공과 준공으로 이어진 물량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이번에는 실질적인 공급 성과를 낼 수 있는 대책이 될지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심 공급 확대 사업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착공에서 입주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단기 공급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그동안 다양한 공급 대책이 남긴 ‘계획과 실행의 간극’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조만간 발표될 새 대책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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